서울대 WCU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윤홍덕 교수, "당뇨 등 맞춤형 세포치료제 개발 길 열어" | ||
03-13-13 Hit 5,521 |
당뇨 등 맞춤형 세포치료제 개발 길 열어 부작용 없는 만능 줄기세포 제작 메커니즘 규명
체세포→줄기세포 역분화때 효율 조절 핵심원리 밝혀내 난치병 치료 쉬워지고 윤리문제서도 자유로워.....
"윤리적 논란에서 자유롭고 더 안전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뇌질환이나 당뇨병과 같은 난치병 치료가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ㆍ서울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4월 수상자로 선정된 서울대 WCU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윤홍덕 교수는 "종양과 줄기세포 후성유전학 연구 분야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굉장히 심한 분야이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나름대로 연구 분야를 개척해왔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줄기세포는 전분화능(全分化能)으로 인해 가장 각광 받는 세포 치료 방법 가운데 하나다.태아나 성체의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특성인 전분화능 성질을 줄기세포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와 비슷한 수준의 분화능력이 있으면서도 윤리 문제에서 자유로워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이러한 줄기세포의 전분화능과 유도만능줄기세포의 효율을 조절하는 핵심원리를 규명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완전히 분화가 끝난 체세포를 줄기세포로 돌아가게 하는 역분화 반응을 거쳐 만들어진다. 윤 교수는 이 역분화 과정에서 영양 상태에 따라 효율이 크게 달라지며 오글루넥당화가 줄기세포의 전분화능과 자기재생능력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줄기세포를 유지시키거나 분화시키는 과정에서 영양 상태가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친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인 메커니즘이 밝혀진 적은 없었다. 오글루넥당화는 세포 내 영양 상태에 따라 단백질의 세포 내 위치와 안정도ㆍ활성 등에 영향을 미쳐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오글루넥당화를 잘 조절하면 체세포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드는 기술을 지금보다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 부작용이 없는 환자 맞춤형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제작하거나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 전분화능 기능 덕분에 줄기세포는 뇌질환과 당뇨병ㆍ심장병 등 수많은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돼왔다. 하지만 그동안 성체줄기세포나 배아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연구에는 한계가 있었다. 성체줄기세포의 경우 세포를 추출해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배아줄기세포의 경우 수정란이나 난자를 사용해 윤리적인 문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반면에 체세포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들면 윤리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운 것은 물론 면역이식 거부 반응이 없이 환자 맞춤형 세포 치료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