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WCU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김효수교수, 10분의 1 시술비로 심근경색 고치는 줄기세포치료법 | ||
04-04-12 Hit 4,352 |
서울대 WCU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 김효수 교수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자신들이 개발한 줄기세포치료법 사용 허가를 보건복지부 산하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 지난해 11월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올 상반기 이 치료법이 승인 받으면 우리나라는 세계 첫 심근경색 환자용 줄기세포치료법을 의사들이 제약 없이 시술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심근경색 치료용 줄기세포치료제인 ‘하티셀그램-AMI’이 세계 최초로 식약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아 줄기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법 간 경쟁도 예상된다.
김 교수는 “우리 치료법보다 나을 게 없는 줄기세포치료제가 고가(1회 시술당 1000만원대)에 팔리는 것을 보고 줄기세포치료법 상용화가 환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판단했다”며 “시술이 허용되면 시술비는 100만원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시판 허가된 줄기세포치료제는 줄기세포를 채취한 뒤 이를 배양해 환자에게 되돌려주는 데 한 달가량 걸린다. 김 교수팀의 줄기세포치료법은 심근경색 발생 뒤 5일 내에 줄기세포가 환자에게 주사된다.
[중앙일보]2012년 04월 03일기자 박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