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수, 강지훈교수"클로피도그렐, 아스피린보다 스텐트 이후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 더 효과" | ||
07-22-24 Hit 1,0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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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수·박경우·강지훈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 연구
미국심장학회지 JACC에 게재
서울대학교병원은 김효수·박경우·강지훈 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로 약물용출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허혈·출혈 위험에 따라 두 가지 단일 항혈소판제(클로피도그렐 및 아스피린) 요법의 임상 사건 발생빈도를 비교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은 혈관 내피에 콜레스테롤 침착이 일어나고 혈관 내피세포가 증식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이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원인으로 꼽히고 심각할 경우 급사에 이를 수 있다.
표준 치료법으로는 스텐트 삽입이 있는데, 삽입 이후 혈전증이나 재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초기 몇 달간 항혈소판제 두 종을 복용해야 하고, 안정기에 들어서도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한 종의 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앞서 2021년 관상동맥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에게 클로피도그렐 또는 아스피린만을 2년간 복용하게 한 대규모 무작위분석 연구(HOST-EXAM)는 클로피도그렐이 단일요법으로 효과가 우수하다고 보고했다. 다만 고령·고혈압·당뇨 등이 있는 고위험 환자에게도 동일하게 우수한지는 알려지진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선행연구에 참여한 5403명을 임상위험·허혈·출혈 위험도에 따라 다시 분류해 클로피도그렐군과 아스피린군의 임상사건(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주요 출혈 사건) 발생률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관상동맥질환자 재발 위험 예측 점수(TIMI Risk)와 당뇨·고혈압·뇌졸중 병력·심부전 병력 등 아홉 가지 위험인자 중 3개 이상 보유 여부를 기준으로 고임상위험군을 분류했다. 또 항혈소판제 사용시 출혈 증가 위험 대비 허혈감소 이익을 정량화한 DAPT 점수를 기준으로 2점 이상인 환자는 고허혈위험군, 그 이하는 고출혈위험군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클로피도그렐이 환자의 임상·허혈·출혈 위험도와 관계없이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시술 후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 목적으로 아스피린보다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임상위험군에서 임상 사건 발생률은 클로피도그렐 복용군이 8.2%, 아스피린 투약군은 12.5%였다. 저임상위험군의 경우 클로피도그렐 복용군은 5.1%, 아스피린 투약군은 6.6%였다. 고허혈위험군 임상사건 발생률은 클로피도그렐 복용군은 4.7%이였고 아스피린 투약군은 6.9%, 고출혈 위험군에선 각각 6.2%, 8.2%로 파악됐다.
박경우 교수는 "최근 국제 가이드라인은 관상동맥 중재술 후 환자의 다양한 임상적 위험도에 따라 개별화된 치료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할 뿐 아니라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선하는 객관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학 분야 최고 권위지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게재됐다.
[출처]https://www.news1.kr/industry/medical/5258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