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분자의학및바이오제약학과 김성훈교수 "암 전이 억제 `혁신 신약` 물질 첫 개발" | ||
11-11-13 Hit 6,153 |
국내 연구진이 암 전이 과정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하고 전이를 억제하는 물질을 발굴했다.
김성훈 서울대 교수(분자의학ㆍ바이오제약학과)는 유한양행, 삼성의료원 난치암사업단, 전영호 고려대 교수(약학과)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암세포 전이를 촉진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물질을 찾아냈다고 11일 밝혔다.
암의 높은 치사율은 암세포가 온몸으로 퍼지는 전이현상 때문인데, 아직까지 이를 억제하는 약물은 없다. 김성훈 교수팀은 선행연구를 통해 `KRS'라는 효소가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고, 그중 일부는 세포막으로 이동해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지난해 7월 논문(FASEB저널)으로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후 KRS를 항암제 타깃으로 잡고 이를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 유한양행에 이전했다. 유한양행은 이 물질의 효능을 더 높여 각종 암 전이모델에 적용해 효과를 검증했다.
김성훈 교수는 "국내 연구를 통해 신약타깃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 개발한 사례"로 "대학과 기업,병원이 연합해 기초부터 응용에 이르는 연구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 사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1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디지털타임스